초록이가 주는 신기함1 초록이의 선물 틸란드시아는 자생력과 번식력이 강하면서 먼지를 먹는다(?)라고 하길래 한 개에 천 원씩 주고 사 온 지 3달째. 사실 충분한 수분과 햇볕만 있으면 뭔 짓을 해도 안 죽는다고 정말 키우기 쉽다는 말에 3천 원 버린 셈 치고 데려온 게 맞다. 붉은색은 꽃이 피고 자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니 사온지 한 달 만에 보라색 꽃을 보여줬다. 꽃을 피운지 두 달이 다되어가도 자구가 안 생길래 포기하고 있었는데 뿌리 쪽에 손톱보다 작은 것들이 3개나 자리 잡고 있었다. 꽃을 피운 이오난사는 자구를 만들기 위해 두 달 동안 보이지 않게 얼마나 애를 썼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다 때가 있는 법인가 보다. 학생일때는 공부가 뭐가 재미있나 싶었는데 지금은 대학원 개강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수강신.. 2020.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