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79 인생을 매일 멋지게 살기 하루를 억지로 버틴 만큼 힘든 혼자만의 시간은..... 허하다. 나의 맨 얼굴은 고요한 시간일 때 찾아온다고 한다. 오랜 시간 감추다 낯설어진 나의 진짜 맨 얼굴 고요하게 홀로 있는다는 것이 지극히 낯설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을 어떻게 매일 멋있게 살 수 있을까? 그건 아마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매일 멋진 풍경을 본다고 항상 감탄사가 나오는 건 아닐지도. 비가 오는 날도 눈이 오는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린 날도 있어야 햇살이 눈이 부신 날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의 인생도 매일 멋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2020. 2. 27. 언어성장 처음 밴쿠버에 와서 학교에 갈때 둘째양은 영어 한마디 알고 갔었다. 가장 필요한 질문이였던 “화장실가고 싶어요!” 친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몰랐던 둘째양은 이제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학교에서 한국을 주제로 글을 쓰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도 할 줄 알게 되었다. 난 여기 오기전 영어는 그대로인데 아이들은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다. 아이라고 누구나 적응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지내면서 알게 되었고 이만큼 쓰고 친구들과 웃고 선생님 말을 알아듣기까지 아이들은 참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또 한번 고맙고 돌아가야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2019. 3. 8. 겨울꽃 북극한파의 도움(?)으로 밴쿠버에 비대신 눈이 펑펑 내렸다. 아이들 학교도 하루 휴교할 정도로 펑펑 내려준 눈은 라파지레이크를 겨울꽃이 가득한 곳으로 바꾸어 놓았다. 학교가 closed해서 어제 하루 신나게 눈에서 놀고 먹어보고 눈썰매를 타고 놀았던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눈꽃 구경을 했다. 시리도록 하얀 풍경속을 걸으며... 평화롭다. 아름답다. 감사하다. 이 풍경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그립다. 2019. 2. 18. 첫눈 3번째 맞이하는 밴쿠버의 겨울...올 겨울 첫눈이 이쁘게 내렸다.지난 두번의 겨울보다 훨씬 따뜻하고 비도 많이 오지 않아서밴쿠버의 겨울이 너무나 좋았다.아이들은 눈이 오길 기다리며 막상 2월이 되니 이제 눈이 안오는구나 포기했는데오늘 첫눈이 참 이쁘게 왔다. 집앞 학교 놀이터에 썰매를 들고 나갔다.눈오는 풍경도 이쁘고1도 걱정없는 즐거운 표정으로겨울을 즐기는 아이들은 행복해 보였다. 난 언제부터 추위걱정, 눈길운전 걱정..눈 오는 풍경을 즐기기 보다 걱정을 먼저 하게 되는 어른이 되었던 걸까?함께 썰매를 타자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별로라고 사양하는데금발의 캐네디언 할머니는 장갑도 없이 비닐썰매를 타고무척이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저러다 다칠텐데 걱정이....ㅋㅋ 내년 겨울은 한국에서 있을테니 조금은.. 2019. 2. 4. 일상의 감사함 파란 하늘에 빠르게 흘러가는 흰구름 선글라스 없이는 눈을 뜰 수 없는 밝은 햇살 고개를 한참 들어야 꼭대기가 보이는 푸른 나무들... 비오는 밴쿠버가 더디게 왔음 좋겠다는 나의 바램이 닿았는지 올 겨울 밴쿠버의 날씨는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여름보다 더 좋은 날들이다. 어딜 찍어도 포토샵 효과를 낸 듯 아름다운 풍경은 캐나다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이다. 매일 자연이 주는 선물. 좋다. 행복하다. 즐겁다. 그리고 감사하다. 2019. 1. 31.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왕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걸 어른이 되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 비밀은 이런거야. 아주 간단하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히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거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했고 그렇게 믿으며 살아왔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을 못본체 살아온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음으로 보는 것은 어떤것일까? 마음이 힘들면 그건 중요한게 아닌걸까? 아니면 정말 중요해서 마음이 힘든걸까? 2019. 1. 30.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